애니메이션 《바카노!》 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추천이 목적이기 때문에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금주법 시대, 뉴욕. 공식 조직 '카모라'는 중요한 의식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도둑 커플은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에 막 도착한 참이었다. 마피아 삼형제는 조그만 문제를 떠안고 있었다. 똘마니 소년은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짜증내고 있었다. 직무에 충실한 경위는 그런 그들을 역겹게 여기고 있었다. 연금술사의 야망은 200년을 넘어서도 여전히 건재했다.
그들은 아직 아무런 관계없는 사이였다. 맨해튼에 '불사의 술'이 되살아나기 전까진.
군상극
본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군상극이라는 것 입니다. 그래서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습니다.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인물들의 이름조차 기억하기 쉽지 않습니다. 대략 비중있는 인물만 20명이 넘습니다. 이 애니의 원작자는 나리타 료우고로 군상극을 자주 쓰는 작가이자 듀라라라!의 원작자이기도 합니다. 이 애니는 이런 원작의 군상군의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비선형적인 플롯을 사용합니다. 무려 작품 내내 3개의 시간선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전개하는것 입니다. 사실 이 작품의 이야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시간순대로 재배치하면 등장인물만 많을뿐 그리 복잡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플롯의 특성상 초반부의 이야기는난해하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중반으로만 넘어가면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파악할수 있지만 초반은 뭔 이야기인지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1화는 저 3개의 시간선에 수많은 인물들을 설명없이 배치시키는것도 모자라 이 플롯 위에 액자식 구성까지 취해 몇개의 시간선을 넘나드는지조차 파악하기 힘듭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후반부에 커다란 퍼즐처럼 하나의 이야기로 모일때의 쾌감은 잊기 힘듭니다. 다만 후반부로 가면 이야기파악이 다 끝났는데 오히려 재미가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한화를 줄여 후반부를 좀더 타이트하게 구성했으면 좀더 좋았겠다 싶더라구요.
다양한 장르의 조화
본작의 또다른 특징은 여러 장르가 뒤섞여져 있는데, 이를 정리하면 어반판타지와 느와르와 군상극이다. 군상극은 아까 설명했으니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본작의 주 시대배경은 1930년대의 금주법 시기의 뉴욕입니다. 제작진이 실제 답사까지 가서 그 시대의 분위기를 뛰어나게 재현했습니다. 또 이작품은 불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1700년대 플롯에서 다루고 있는데 스포일러를 최대한 빼고 예기하자면 1700년대에 불사가 된 이들이 1930년대 이야기의 시작을 제공한 이들이자 이 작품의 주 소재입니다. 이 작품은 이 전혀다른 두 장르를 군상극과 완변하게 버무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작품내내 이야기에 의문점을 느낄수 없었습니다.
총평
어반판타지, 느와르를 군상극과 섞어 만들어낸 장르적 쾌감.
평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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