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은 사람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나면 지금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들도 자연스레 은퇴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들을 대신할 새로운 감독들이 나올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감독들이 그들을 대신할까요? 이번 이야기는 유망해보이는 애니메이션 감독들을 소개하는 방향으로 가보려 합니다. 제목에 차세대를 박은만큼 데뷔를 최근에 한 감독들을 주로 이야기하려 합니다. 아무리 늦어도 tva감독으로 데뷔한지 10년이하의 감독을 고를것입니다. 그럼 시작하죠.
후루카와 토모히로
현제까지 2작품을 만들었고 전부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 시리즈의 애니메이션 입니다. 후루카와 토모히코 감독은 세일러문의 2대감독이자 소녀혁명 우테나, 돌아가는 펭귄드럼의 감독인 이쿠하라 쿠니히코의 제자입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스승과 비슷한 연출적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서 보이는 뱅크씬이나 연극적인 무대, 몽환적이고 탐미적인 아방가르드 연출은 그의 스승의 영향을 짙게 받았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의 데뷔작인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는 수작이었습니다. 기교가 앞서는 부분도 있고 자신의 스승의 작품인 소녀혁명 우테나의 오마주가 과해 독창성이 떨어지고 이야기 또한 예측가능했지만 그럼에도 이 감독의 가능성을 충분히 제시했고 작품 자체도 스승의 작품에 못미치는 것이지 충분히 잘만든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두번째 작품인 극장판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는 그야말로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전작의 비판점을 대부분 개선한것은 물론 그야말로 체험에 가까운 경이로운 경험을 2시간동안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 감독이 차기작에서 어떤 세계를 구축할지 기대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시이 토시마사
A-1픽쳐스의 연출가 출신으로 우주형제에서의 연출가로 데뷔하여 호평받은것을 기점으로 4월은 너의 거짓말, 나만이 없는 거리에서 콘티와 연출을 맡아 큰 호평을 받은 연출가입니다. 나만이 없는 거리에서 조감독을 맡았고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유명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눈에 들어와 미래의 미라이에서 조감독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2021년에 -86-에이티식스의 감독을 맡으며 스케줄관리에 실패했지만 작품이 극찬을 받으며 트렌드에서 많이 벗어난 작품임에도 성공하였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보다는 디즈니의 작품들의 연출적 특징과 비슷한 감독으로 개인적으로는 테크니션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연출가로서는 이미 최고수준이라 부를수 있고 그의 데뷔작또한 놀라울정도로 깊이있는 연출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 리스트에 넣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감독이 연출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습니다.
아메미야 아키라
애니메이터 출신의 감독으로 메카닉이 변실할때의 박력을 표현함에 있어 트리거의 애니메이터중 최고라 평가받는 사람입니다. 감독으로서의 특징이라면 안노 히데아키처럼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재조합하는 스타일의 연출가로 안노의 비판점인 독창성문제도 같이 가지고 있는 감독입니다. 미친듯한 량의 패러디와 오마주또한 특징으로 패러디와 오마주가 작품들에서 넘쳐나는 트리거의 작품들중에서도 독보적인 수준입니다. 작품에 컨셉를 정하면 그것을 극한으로 추구하는 감독으로 그때문에 작품마다 연출색이 천차만별이라 같은 감독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컨셉을 극한으로 추구하는 지라 그 컨셉이 뭔지 모르면 작품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표작은 SSSS.GRIDMAN과 SSSS.DYNAZENON으로 특징이라면 현실적인 일상파트와 비일상파트의 조화와 특촬물의 오마주로 그리드맨은 특촬물팬들에겐 극찬받았지만 특촬물을 않보는 시청자들에게는 비판받은 작품이고, 다이나제논은 그런 그리드맨의 비판점을 수용하여 드라마파트를 대폭 늘리고 특촬물팬이 아니더라도 이해할수 있는 더욱 대중적인 작품을 만들어 모든 시청자들을 만족시킨 작품입니다. 다이나제논은 특촬물보다는 오히려 합체로봇물에 가까운 작품으로 전작에 거대로봇물의 팬들이 상당수 유입한것을 고려한 모양입니다. 두 작품 다 상당한 수작이지만 개인적으로 다이나제논을 더 고평가합니다. 현재 그리드맨X다이나제논을 제작중이라고 하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네요.
오마타 신이치
샤프트의 연출가 출신 감독으로 샤프트 특유의 독특한 연출들을 사용하지만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신보 아키유키랑은 다르게 좀 더 대중적이고 직관적이며 몽환적인 연출을 자주 사용합니다. 배경화면과 색채, 그리고 촬영에 공을 들이는 편으로 특유의 몽환적인 영상미가 인상적입니다. 대표작은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로 러브코미디 애니메이션 입니다. 원작이 감독 특유의 연출과 어올리고 감독이 개성적인 인물들을 연출 잘하는지라 시청자들에게 높은 평을 받고 3기까지 만들었습니다. 특히 3기는 그의 연출색을 더욱 강하게 느낄수 있어서 이야기는 무난한데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볼수 있었습니다. 그의 최고작은 쇼와 겐로쿠 라쿠고 심중으로 베테랑 성우들의 연기가 극찬을 받았고 그 외에도 전체적으로 훌륭하다는 평과 함께 그해 업계인들이 꼽은 애니메이션 1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초기작인 산카레아나 로젠 메이든도 괜찮은 작품임으로 그의 연출이 마음에 드셨다면 시청하는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겁니다. (다만 산카레아는 소제가 좀비랑 러브코미디...이고 로젠메이든은 신 시리즈인데 구 시리즈를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습니다.)
이후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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