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제작사 분석

[애니메이션 제작사 분석] 트리거

HAL9000 2022. 9. 18. 19:15

애니메이션 제작사 분석 트리거편 입니다.

 

작품의 특징

트리거는 현세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중 개성이 가장 확고한 곳중 하나입니다. 트리거의 특징은 사실상 2007년작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특징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왜냐면 그렌라간을 만든 스테프들이 팬스가 이후 가이낙스에서 독립하여 만든 회사가 트리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회사는 가이낙스와 비슷한 특징을 공유합니다. 둘다 엄청난 덕후들이 있는 회사라는 것이죠. 때문에 그들의 작품들엔 온갖 패러디와 오마주가 난무합니다. 그래서 작품들도 대부분 복고풍을 띄고 있습니다. 물론 그건 반대로 말하면 독창성이 부족하다고도 말할수 있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지향하는 편 이라는것 또한 큰 특징중 하나입니다. 그들의 작품중 절반가량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입니다. 갈수록 원작있는 애니메이션이 늘고있는 현 세대와 다소 차이를 보입니다. 스토리에 관해선 대부분의 작품이 특정장면에서 뽕을 극한으로 뽑아내 카타르시스를 주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후반부에 급전개를 보여주는 작품들도 있어 트리거의 단점이기도 합니다.

 

작화

트리거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는 작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일본의 아니메스러운 느낌과 미국의 카툰체가 섞여있는것이 특징으로 이는 트리거의 확고한 특징중 하나입니다. 움직임을 극도로 과장해서 생동감을 주는 작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액션애 매우 강합니다. 적은 작화매수로 역동적이고 속도감있는 액션을 추구하며 그것에 관해선 업계 최고수준을 자랑합니다. 또, 현 업계에서 로봇 애니메이션을 그릴수 있는 몇 않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본래 로봇의 작화는 복잡하고 그리기 어려운데 사람을 그리는것과 같은 급료를 받기 때문에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후 로봇 애니메이션의 작품수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거대로봇물이 거의 멸종된 현세대에서 로봇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소수의 회사중 하나입니다.

대표작 소개

킬라킬: 트리거의 첫 TVA이자 제가 꼽는 트리거의 최고작 입니다. 복고풍과 강렬한 연출이 특징으로 왕도적이고 정석적인 이야기를 따라가다 살짝 비틀어 재미를 주는 작품입니다. 다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도 있는데 바로 선정성입니다. 인물들의 변신의상이 수위가 다소 높아 이에 관해서 호불호가 갈립니다.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시각적인 부분에선 트리거의 특징이 10분할 빛을 본 작품으로 이에 관해선 아무도 비판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다만 서사가 다소 평이 갈리는데 옵니버스물로서는 수작이라는 평과 메인스토리의 진행이 더디다가 마지막 몇화에 급전개를 보여준 졸작으로 갈립니다.

SSSS그리드맨,SSSS다이나제논: 그리드맨은 특촬물 시청자들을 노린 작품으로 연출부터 서사까지 모조리 특촬물의 오마주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특촬물의 팬들에게는 극찬을 받았지만 특촬물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에게는 후반부가 다소 당황스럽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특히 후반부의 이야기가 다소 급전개였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더욱 강화된 부분도 있습니다. 다이나제논은 이런 그리드맨의 호불호와 비판점을 수용한 작품입니다. 아는 사람은 더 즐겁게 하되, 모르는 사람도 즐길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전작과는 달리 드라마를 중요시하고 몇몇 떡밥은 회수 못하더라도 인물들의 서사를 집중하여 특촬물 팬들과 애니메이션 팬 양측으로부터 높은 평을 받았습니다.

 

현황

몇일전에 사이버펑크 엣지러너를 넷플릭스에서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 팬스가 2기를 발표하였습니다. 또, 일본만화 던전밥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의 제작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것은 그리드맨X다이나제논인데, 과연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